[기념계승단체 탐방]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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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21년을 맞이하며
오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본다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하 우리 사업회)는 지난 2004년 2월 26일 창립을 하고 작은 발걸음을 시작하였다. 그간 우리 사업회는 대전과 충남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계승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적지 않은 성과를 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업회는 조직의 단결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시기가 예상하고 있는 어려움은 잠시 잠깐일지는 몰라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내·외적 준비를 다그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좌절을 경험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 사업회는 변화된 정세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한걸음 더 도약을 준비할 것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의 열사 추모사업
 
‘610민주항쟁 기념사업’은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으로 창립 이후부터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6월에서, 통일로’라는 주제로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6월항쟁 기념식과 시민문화제를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대전충남 6월항쟁 20년 사업연대’를 대전과 충남지역 약 100여개 단체와 함께 꾸려내어 연 인원 5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중 행사를 한 달 동안 진행하였다. 또한 6·15, 8·15민족공동행사를 6·15남측위원회 대전충남본부와 함께 진행하여 민주화운동의 결론이 조국 통일이어야 함을 명확히 하고 있다. 우리 사업회는 지난해까지 6·15남측위원회 대전충남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해왔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산화해 간 민주영령들과 희생자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우리 사업회의 중심적인 사업 목표 중에 하나이다. 지난 10 여 년 동안 지역 단체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대전충남 민족민주 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의 주관단체로서 대전과 충남지역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을 발굴 하고 선양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대전충남 민족민주 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에는 고 최덕수 열사, 고 이해남 열사 등 열사, 희생자 등 총 28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지난 1991년 5월 투쟁에서 산화한 고 윤용하 열사의 유품을 발굴하여 합동추모제 등을 통해 대전 지역 시민들에게 공개하였다. 이 유품은 고 윤용하 열사가 분신할 당시품에 지닌 노트로 알려져 분신 당시 윤 열사의 고민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유품은 우리 사업회가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에 기증할 예정이다.우리 사업회는 지난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하기 위해 지
난 2005년「민주화운동관련 사건·단체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조사연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대전과 충남지역 민주화운동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수집 발굴하며 그 과정에서 민주화 과정에 참가한 분들의 기록과 녹취사업을 꾸준하게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대전충남지역 민주화운동사 중간보고서」를 발간하였고, 앞으로도 민주화운동 자료의 지속적인 발굴과 민주화운동 과정에 참가한 분들의 기록을 녹취하는 등 내용을 심화하여‘대전충남지역 민주화운동사’를 완간할 예정이다.
 
창립 5년,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간다
 
회원조직사업으로는 지난 2005년 전국적으로 진행된 민주화가족한마당을 발전시켜 지난해까지‘대전충남민주화가족한마당’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과정이 과거의 기억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 주변에서 꾸준히 이어져나가야 함을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우리 사업회의 소식지를 정기적으로 발간하여 회원 상호 간 교류와 소통의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창립 5년째를 맞는 올해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사업회의 모습을 일대 혁신하고 하반기 준비 사업을 거쳐 오는 2009년 사업을 새롭게 진행하고자 준비 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게 민주화 과정에서 이룩한 민주주의의 성과를 알려내고 이를 실생활에서 구현하기 위한 작업들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회 학술교육위원회를 확대할 예정이며 대전시민아카데미,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등 지역단체들과 함께 민주주의 시민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만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전과 충남지역 민주화운동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 설립 등도 과제 중 하나이다. 또한 지역 전문가그룹과 함께 대전과 충남지역에 맞는 시민 교육의 모태를 찾아내고 가능한 선에서 역사기행, 민주주의 강연회와 연속강좌, 시민문화마당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시민단체 활동의 기본은 회원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직접 참가하는 사업을 창출해야 한다. 회원 구성 비율을 2~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하기 위한 노력으로 대학생,청년단체들과의 연대·교류사업을 진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민주동문회의 활성화와 상호 교류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4·19동지회, 5·18구속부상자회등과 함께 연대하여 지난 시기 대전과 충남지역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복구하고 아람회, 청람회, 금강회 등과 같은 독재정권 시절의 조작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지난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집담회에 참가 하면서 민주주의 시민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하고 있다.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교육은 장기적인 문제이고, 또 지역 정서에 맞는 교육내용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라도 각종 자료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의 연계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의 지역 자료를 필요할 때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지역 자료실을 꾸밀 경우 이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현재 진행형인 민주화운동은 지역에서 민주주의 내용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국적 흐름 속에서 함께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재)5· 18기념재단, 부산민주공원, 각 지역 기념·계승단체들과 연대사업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과정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역할에도 열성을 다할 것이다
 
 
지역에서의 계승사업회 역할
 

최근 광우병 쇠고기 전면수입반대 촛불문화제를 보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고 심미선, 신효순 여중생을 추

모하는 촛불문화제와 대통령탄핵무효 촛불문화제와 비교했을 때와는 달리 보다 자발적인 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 네티즌들과 시민들이 주도하는 광우병 쇠고기 전면수입반대 촛불문화제는 새로운 양상의 시민 참여 민주주의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업회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세상은 이처럼‘시민 스스로의 민주주의’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의견과 주장으로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던 세상,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한 발짝 더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사업보다 해야 할 사업들이 더 많고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지금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내일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한 사람, 한사람의 작은 참여가 큰 물결을 만들듯이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그 큰 물결을 만들어 가는데 모두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갈 것 이다.

 
글/조진태 (재)5·18기념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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