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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민주화운동 역사교과서에 어떻게 서술할까 : 역사교과서 서술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 역사교과서에 어떻게 서술할까 : 역사교과서 서술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현종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9월 15일 국회 에서 <<역사교과서의 민주화화운동 서술분석과 민주주의적 관점의 재구성 방안에 대한 공청회>>(설훈의원실, 유은혜의원실과 공동 주최)를 개최하였다. 

이 공청회는 연구소가 2017년 4월부터 7월까지 김정인교수(춘천교대) 연구팀에게 의뢰하여 진행한 ‘민주화 운동 관련 역사교과서 분석과 서술방향’ 연구 결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연구팀은 공청회에서의 의견 등을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연구결과서를 마무리 했다. 이 글은 ‘연구결과서’를 기반으로 민주주의적 관점에서의 역사교과서 서술 정책 과 민주화운동 역사의 서술방향을 중심으로 요약, 재구성하였음을 밝힌다.

연구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초중고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 전체 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여전히 국정제를 유지하고 있는 초등 교과서 2종, 처음 검정 교과서 형태로 발행된 2007 교육과정 시기 중학교 역사교과서 6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6종, 2009 교육과정 시기 중학교 교과서 9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이 그 대상이다. 이 작업을 통해 부당하게 강제 수정되었거나, 다른 이유로 역사학계의 연 구나 국민의 상식과 어긋나는 부분을 찾으려 하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작업이 잘못된 서술을 확인하는데서 그치지는 않았다. 역사왜곡이 이루어지는 형태는 다양하여, 마땅히 써야할 내용을 쓰지 않거나 부적절한 프레임을 통 하여 맥락을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 역사교과서들에는 오래 동안 답 습하여 마치 실제인 양 보이지만 기실 따지고 보면 박정희의 역사인식을 반영한 언어인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작업은 독재의 정권 정당화가 아니라, 민주주의·민주화운동의 역사란 관점에서 교과서를 들여다보며, 훼손된 지점을 발견함은 물론 교과서 서술의 프레임이 갖는 한계를 지적하고자 하였다.

이 일은 적극적으로 민주주의 역사·민주화운동사의 교육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 나아가 민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현대사 서술의 방향을 탐색하는 일로 이어질 것 이다. 이번 연구가 개별 교과서 분석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 서술로 드러난 역사인식의 프레임-특히 민주주의·민주화운동 인식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새로운 교재 구성방식을 탐색한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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