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회소식

서울민주주의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월 19일(화) 오전 10시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민주·인권·평화를 위한 민주기념박물관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서울민주주의포럼(SDF)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사업회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을 앞두고 독일, 미국, 대만, 아르메니아, 캄보디아, 한국 등 저명한 기념박물관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건립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벌이는 장이었습니다. 각 전문가들은 기념관 설립과 향후 교육 전시 등 기념관 운영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포럼의 기조강연은 '기억과 기념을 통한 미래와 대화'를 주제로 독일 할레 마틴루터대학교 만프레드 헤틀링 교수Manfred Hettling가 맡았습니다. 만프레드 교수는 전쟁희생자에 대한 기념의 장기적 발전과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20세기에 들어 기념행위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을 감당하는 '영웅'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타인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희생자'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국가적 차원의 기념화는 '영웅주의와 희생자주의'의 요소를 결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제회의 1에서는 '기념관 조성 원칙과 방향'을 주제로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 교수 겸 빌라텐홈펠기념관 관장인 알폰소 켄크만Alfons Kenkmann 교수와 강릉원주대 이동기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알폰소 켄크만 교수는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방향 찾기 : 옛 독일 경찰서의 기억과 교육의 측면'이라는 발표를 통해 나치 범죄와 연루된 경찰 건물과 같은 역사적 공간(historical place)을 생생한 역사적 장소(historical site)로 바꾸어가는 과정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이동기 교수는 '역사 학습의 새로운 형식 : 민주인권기념관의 방향'을 주제로 기념박물관의 기본적인 역할에 대한 특징과 도전과제, 실질적인 문제점 등을 정리하고, 역사박물관이 과거를 기념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미래를 맞이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발제 이후에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정근식 교수를 좌장으로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기념의 미래' 저자인 최호근 교수와 대만의 대표적인 인권기념관인 녹도인권기념공원 건립사업에 참여한 챠오친롱Ronald Chin-Jung 대만 아트 인 디자인 앤 건축 대표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주제회의 2에서는 '기념관전시와 시민교육경험'이라는 주제로 국립 시민인권센터 브라이언 톨르슨Brian Tolleson 이사의 '기념을 통한 인간화 : 영웅 가해자와 희생자' 라는 내용의 발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브라이언 톨르슨 이사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 국립 시민인권센터가 설립된 배경과 건립과정, 주요 전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한 편, 국립시민인권센터가 성공한 비결로 전문 큐레이터가 아닌 흑인 동성애자이며 브로드웨이 연출로서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한 조지 C. 울프를 기념관 수석 큐레이터로 영입한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기념관의 하루티운 마르티얀Harutyun Marutyan 관장이 맡아 '기념관을 통한 시민교육의 방향: 아르메니아인 제노사이드 박물관 사례'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두 사람의 발제가 진행된 후 한국민주주의연구소 김동춘 소장을 좌장으로 부산교대 사회교육학과 전징성 교수와 캄보디아 평화청년회 만소큰Man Sokkeoun 상임대표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