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20년기념 어린이음반 ‘6월의아이들’ 관련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카카오스토리

 

6월항쟁20년기념 어린이음반

‘6월의아이들’ 관련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입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9월 20일자로 조선일보가 보도한 「노(盧)정부때 예산으로 학교에 '운동권 가요' 배포」기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6월민주항쟁 20년 기념 어린이음반 ‘6월의아이들’은 6월항쟁을 계기로 발현되기 시작한 민주적 가치들을 보다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알리기 위해 제작된 것입니다.


  이 음반에는 모두 10곡의 노래가 선정, 수록되어 있습니다. 6월 민주항쟁 당시에 많이 불렸던 노래의 전승차원에서 구전가요인 <흔들리지 않게>, 민족의 단결과 상부상조의 내용을 담은 동요인 <서로서로 도와가며>,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김민기씨의 대표적인 작품들 중에서 <천릿길>과 <고무줄놀이>,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사계>와 꽃다지의 <바로 그 한 사람이>, 그리고 아이들의 해맑은 정서가 돋보이는 노래마을의 <공부방친구>, 헌법 제1조의 구문으로 된 윤민석의 <헌법 제1조>와 지역감정 해소의 내용을 담고 있는 <하나의 고향>이 아이들의 고운 목소리로 담겨 있습니다.

  추천을 거쳐 최종 선정된 10곡의 작품은 요즘 아이들의 취향과 정서에 맞도록 밝고 흥겹고 가볍게 편곡하였으며, 편곡과 제작을 위해 대중적 음악작업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여 작업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음반의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윤민석 씨의 과거 경력을 이유로 음반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견강부회의 논리입니다.


  ‘6월의아이들’ 제작의 직접적 계기가 된 6월항쟁은 한국사회가 민주화에 들어서는 분수령을 이루었던 사건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역사적의 의의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4월 6.10민주항쟁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이 금년 6월 6.10민주항쟁 2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는 6.10 민주항쟁을 통해 진정한 민주화의 새 시대를 열었고 이후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듯이 6월항쟁의 역사적 의의는 이념적 논란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작업을 수행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2001년 6월 당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던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의거하여 설립된 공공기관입니다. 사업회의 설립목적은 법 제1조(목적)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같은 목적 수행을 위해 제반 사업과 홍보를 전개하도록 되어 있는 사업회가 6월항쟁 20년을 맞이하여 ‘6월의아이들’ 음반을 발행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활동입니다. 


  대한민국을 당당한 민주사회로 접어들게 했던 6월민주항쟁 20년을 맞아 이를 국가적으로 기념하고 세대를 잇는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했던 작업을 잘못된 이념적 잣대로 폄하하는 것은 곧 6월민주항쟁의 의의 자체를 훼손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과 6월항쟁 정신을 폄하하는 보도가 나온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같은 보도는 결국 사회적 갈등과 분란을 촉발시켜 선진민주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국민적 여망을 저버리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자 합니다.

 

<붙임자료> 수록곡 노랫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