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아시아 민주주의 증진 위하여”…한국 주도 대규모 시민단체연합 출범

 

- ‘아시아 민주주의 네트워크’ 10월 22일 출범…한국에 사무국 두기로

 

아시아 시민사회의 힘으로 아시아의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 네트워크인 ‘아시아 민주주의 네트워크(Asia Democracy Network, 이하 ADN)’가 10월 22일 서울에서 출범한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21일부터 열리는 회의에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주요 과제와 각국의 민주주의 현황과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하고 22일 오후 정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ADN 참가자는 22~23일 양일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개최하는 제3회 서울민주주의포럼(Seoul Democracy Forum, SDF)에 참가한다. 그 자리에서 평화와 민주주의, 민주시민교육, 민주적 거버넌스와 아시아 시민사회 연대 그리고 개발원조와 민주주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에는 아시아 자유선거를 위한 네트워크(ANFREL), 동남아언론연합(SEAPA), 포럼아시아(FORUM-ASIA), 국제투명성 본부, 아시아개발연대(ADA) 등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관련 주요 국제 시민사회단체와 약 20여 개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 약 80여명과 국내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동아시아연구원,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인권재단 등 아시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4개 단체가 주축이 되어 이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연구소와 참여연대 등 국내의 민주주의 연구기관과 시민단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ADN은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민주화 운동의 경험이 많고 시민사회가 발달한 한국에 사무국을 둘 예정이다.

 

ADN은 아시아 시민단체를 엮는 우산조직으로 구체적으로 아시아 정부를 상대로 한 민주주의 캠페인, 민주주의 활동 재정 지원, 민주주의 관련 조사 연구, 활동가 리더십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민주주의공동체(CoD)와 유엔(UN),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남아시아지역국가연합(SAARC) 등 정부간 회의와 기구에서 아시아 시민사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ADN은 지난 2년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그 동안 나라별 영역별로 고립되어 전개되어온 민주주의 증진 활동을 보다 수평적으로 긴밀하게 연결하여 효과적인 민주주의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특히 시민사회 내부는 물론 민주주의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정당과 국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불평등 증대 및 부정부패의 악화로 후퇴 또는 정체된 아시아 민주주의의 현실에 공동으로 대응하여 민주주의의 질을 높이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아시아의 민주주의 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작년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세계민주주의운동(WMD)’ 총회에서 ADN의 필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였고, 올해 4월 말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8차 민주주의공동체 장관급 회의에서 ADN 출범식을 한국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를 위해서 15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울란바토르 민주주의공동체 회의에 참석한 26개국 외무장관들은 울란바토르 선언문에서 ADN 결성을 환영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ADN 출범식에는 민주주의공동체 마리아 레이스너(Maria Leissner) 사무총장과 전미민주주의기금(NED)의 칼 거쉬만(Carl Gershman) 회장도 직접 참석해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신형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조정실장은 “식민지의 경험에서 벗어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민주주의의 성과는 매우 눈부신 것이었으나 결코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의 수호와 증진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도움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활동가들에게는 많은 지원과 협력 그리고 도덕적 연대가 필요하다. 이번에 발족하는 아시아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민주주의 수호와 증진을 위해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동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자유공정선거감시네트워크>는 아시아 지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감시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 연합으로 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15개국 2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인권보호와 증진 활동을 펼치는 <포럼 아시아>는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17개국 47개 단체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아시아 인권단체이다. 두 단체 모두 유엔의 협의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참여연대는 이 두 네트워크의 소속 단체이다. 한편 동남아언론인연합(SEAPA)는 동남아 11개국에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보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 네트워크 모두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