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인사

지선 스님

제7대 이사장
지선스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6대에 이어 제7대 이사장으로 다시 인사드립니다.

3년 전, 오래 머물던 절집을 떠나 세상의 부름에 나서며 ‘국민 삶에 스며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펼치겠다’ 했습니다. 3년을 돌아보니 나름의 성과도 있었으나 미처 해내지 못한 과제가 더 많습니다. 다시 이렇게 중책을 맡겨주시니, 두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저는 이제 민주인권기념관을 2022년에 완공하고, 우리 사업회 설립 2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해내고자 합니다. 지난 3년간, 18년 걸린 과업인 기념관 건립 사업에 부지를 확정하고 건축 설계에 들어가는 출발 시동을 걸었습니다. 올해부터 전시계획 수립 및 건축 착공 등 더 많은 업무를 부단히 추진해야 합니다. 앞으로 3년 동안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며 함께 이 일을 도모할 것입니다. 국가폭력의 현장을 민주주의의 공간으로 바꿔내는 이 과업을 제대로 해내어 다시금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랜드마크로, 세계 시민이 찾아오는 기념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민주화운동 계승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확장하고, 박제화된 과거가 아닌 현재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일반 시민들이, 다 함께 참여했던 민주화운동이므로 그 소중한 가치를 미래세대에 생생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범국민 사료 수집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 곳곳의 민주화운동사를 연구하고 민주화운동사전 및 데이터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국정과제의 수행기관으로서 업무를 뛰어넘어 민주시민교육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은 과거의 민주화운동 정신을 세대를 건너 잇는 일이자, 사회 곳곳에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입니다.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을 비롯해 민주시민을 키워내고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영원히 지향해야 할 이상이자, 끝없는 과정입니다. 역사가 진보와 후퇴를 거듭하면서도 한 발 한 발 발전해왔듯이, 사업회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사업회는 내년이면 설립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 속에서 새로운 민주화운동 기념과 계승,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 등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25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합장

주요 약력

1970년
백양사 승가대학교 졸업
1972년
전남 영광 불갑사 주지
1976년
제주 관음사 주지
1980년대
대학생 불교연합회 결성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6.10국민대회> 주도하다 구속
2007~2010년
(사)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제2대 이사장
2014~2019년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