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해방직후의 민족적 열망, 세계 냉전 체제의 구도 등 외적조건과 미군정의 실책, 친일파의 등장, 사회적 혼란, 제주도민에 대한 탄압 등 내적조건을 두루 이해하도록 장마다 짤막하고 읽기 쉽게 서술됐다.



또 4ㆍ3이 제주사람들에게 남긴 상처와 교훈을 중심으로 4ㆍ3의 비극을 겪은 제주사회가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을 넘어서 분단체제의 극복과 통일지향에 많은 무게를 실어 눈길을 끈다.



시인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제주4·3항쟁의 역사를 청소년의 눈높이로 쉽게 풀어 낸 이 책은 특히 어른과 소년의 대화체로 풀어가는 독특한 형식을 빌어 4·3의 무거운 역사를 감동적이며 간결하게 기술하는 특징을 보인다.



* 역사다시읽기 시리즈는 「4.19혁명」, 「5.18민중항쟁」, 「6월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한일회담반대운동」편도 발간되어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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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다시읽기 6 - 제주 4.3	허영선, 제주4.3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