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에 태어나 격변의 현대사를 자신의 생애 속에서 고스란히 안고, 대학에 들어가 유신정권의 극악한 압제와 민주주의의 압살의 만행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스스로 고난의 길을 걸어온 채광석. 이 책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간직하면서도 진보적 문인들의 좌장으로서, 민중적 민족문학의 이론을 역설하는 시인이자 평론가로서 짧은 삶을 이룩한 채광석의 글과 말, 혼을 여···
이 책은 열사가 아닌 개인의 꿈과 사회 현실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던 21살 청년, 시위에 참여한 뒤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의 삶을 담은 평전이다. 그가 남긴 일기와 편지, 시와 독서 감상문을 통해 온순하고 성실하며 낭만적이면서도 책임강 강했던 평범한 모습의 청년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발간사
지은이의 말 ···
시민사회 내 민중의 기본적인 권리가 정권과 자본에 의해 제약, 억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밑으로부터의 민중투쟁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당시 노동자운동, 농민운동 그리고 교회 및 지식인 운동이 박정희 정권의 개발주의 자체에 대해 반대했다거나, 근본적 비판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 계급정치의 저발전과 시민사회 내 자발적인 조직에 대···
70년대 이후의 한국 역사는 유신체제가 남긴 유산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유신체제는 냉전과 분단, 돌진적 산업화, 일인독재, 자유의 억압을 압축한 한국형 권위주의체제였다. 유신이 한국형 권위주의인 것과 마찬가지로 유신체제에 대한 저항운동 또한 한국형이었다. 다른 군부 권위주의 국가와는 달리 한국 역사상 가장 억압적이었던 독재 하에서도 한국인들은 끈질기게 유···
1951년에 시작되어 1965년에 마무리된 한일회담은 일제 36년의 역사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반성, 배상을 통해 민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일양국이 진정한 이웃나라로 거듭나는 과정이어야 했다. 그러나 일본의 도덕적 불감증과 자국이기주의, 박정희 정권의 일본 자금 확보라는 이해와 맞물려 진정한 평가와 반성, 배상도 없이 마무리 되며 일본에 면죄부를 안겨주었···
여기 실린 자료는 1970년대가 시작되면서 언론탄압이 가중되자 동아일보의 젊은 기자들이 주축이 되어 권력에 저항했던 세 차례의 [SQ]언론자유수호선언[SQ] 채택 경위, [SQ]전국출판노조동아일보지부[SQ]결성의 전말, 그리고 1975년 3월 17일 동아일보에서 강제해직 당해 [SQ]동아투위[SQ]를 결성할 때가지의 험난하고 숨가빴던 70년대의 투쟁기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