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와 민주주의」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말 「한국영화와 민주주의」를 발간하였다. 기념사업회는 2010년 4월혁명 50주년을 맞아 4월혁명 기념총서로서 「4월혁명과 한국 민주주의」, 「지역에서의 4월혁명」, 「혁명과 여성」, 「한국 민주화운동의 성격과 논리」, 「신자유주의 시대 한국경제와 민주주의」, 「다시 보는 한국 민주화운동: 기원, 과정 그리고 제도」 등 6권을 이미 발행하였고, 이 책은 다소 늦게 발간하였다. 이 책은 첫째 한국 영화 생산과 소비의 제도적 조건으로서 비/민주주의를 다뤘다. 국가와 시장의 불균형한 역학관계와 그 제도의 힘이 한국영화의 역사적 구조에 미친 기저를 탐색하는 부문이다. 둘째 비/민주주의 매체로서의 한국영화를 다뤘다. 피할 수 없는 현실로서 영화가 비민주적인 정부의 도구가 되는 것과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가 삶속에 표현된 부문이다. 셋째 한국 영화에 표상된 비/민주주의의 역사를 다뤘다. 한국 영화에 새겨진 역사의 기억이라는 우회를 통해 한국영화와 민주주의 관계를 숙고해보는 부문이다. 이 책은 역사적 추이를 따라가면서도 4․19혁명이라는 섬광이 비추었던 시간성과 완고한 구조와 마주한 영화의 현존을 묘사하였다. 

 서장: 한국영화와 민주주의
 제1부 풍속의 와동, 제도의 폭력과 대중의 실천 사이에서
제1장 흥행 장의 정치경제학과 폭력의 구조, 1945~1961 |이승희
 제2장 한국전쟁 후 풍속과 자유민주주의의 동태 |이봉범
 제3장 미국영화, 교양과 소비, 젠더 |이선미
 제2부 식민의 기억과 혁명의 시간
제1장 전후사회와 디스토피아의 재현 |정근식·곽귀병
 제2장 냉전의 논리와 식민지 기억의 재구성 |이순진
 제3장 식민의 기억과 혁명적 열정 사이에서 |안진수
 제4장 멜로드라마, 스타일, 그리고 개발의 장면 |스티븐 정
 제3부 냉전체제의 문화제도와 재현의 위기
제1장 지배하는 국과와 교활한 시장 |조준형
 제2장 1960년대 후반기 영화에 재현된 전쟁의 기억 |이길성
 제3장 예술과 독재 |박유희
 제4장 간첩과 영화, 그리고 한국 민주주의 |천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