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으로 바로가기

보고서

기념관 박물관의 연구부서의 역할

기념관 박물관의 연구부서의 역할


기념관 박물관의 연구부서의 역할

이 연구는 기념관시대를 맞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한국의 주요 박물관/기념관과 미국의 주요 박물관/기념관을 선정하여 분석, 검토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살펴본 기념관/박물관은 독립기념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부산 민주항쟁기념관(민주공원)이다. 비교를 위해 민주인권기념관도 포함시켰다.

아울러 미국의 주요 기념관인 평화와 정의를 위한 국가기념관,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박물관,국립민권인권센터,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도 함께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1) 연구기능의 중요성: 이글에서 다룬 여러 박물관/기념관은 모두 한 목소리로 박물관/기념관에서 연구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연구소는 ‘연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립하고 이를 통해 연구/사료/전시/교육/대중프로그램 등과의 유기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2) 연구/전시기획 역할의 공존과 협력: 연구자와 전시기획자(또는 큐레이터) 등의 역할 개념의 재설정
이 필요하다. 연구는 전시기획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전시기획 역시 연구를 통해 깊이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양자 사이의 결합이 요구된다. 둘의 분업이 불가피하더라도 협력은 필수과제다.

3) 전시연계 연구의 필요성: 연구주제와 관련 연구소는 전시연계 조사연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고 잘 운영되는 박물관/기념관의 연구부서는 추후에 전시로 활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도 이들 주요 박물관/기념관의 연구부소의 역할을 잘 참고하여 기념관 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4) 내부연구역량 강화의 필요성: 연구주체와 관련 자체연구를 통한 내부연구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주요 박물관/기념관의 경우 연구주제가 순수학술연구이든 전시연계연구 중심이든 내부 구성원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과제가 되고 있다. 외부 연구용역형 사업들을 정리해 나가면서 구성원들이 개별 혹은 공동의 연구과제를 통해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5) 사료-연구 업무의 균형성과 연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과 연구소 업무 분장은 심각하게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 사료관과 연구소의 업무분장을 균형있게 재구성하고 부서간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체제개편이 필요하다.

6) 연구-사료-전시의 유기적 연계의 달성: 연구, 사료, 전시 사이의 유기적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신생 전시부서가 만들어졌을 때 홀로 전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전시 연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연구담당부서와 사료담당부서의 도움을 받으며 협업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다.

7) 재정 마련과 운영의 묘미: 재정마련과 관련 비영리기관, 국립기관들로부터 배울 점은 배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국립기관이 유료회원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글로벌 연구 협력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추구했는지 등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8) 글로벌 아젠다에 대한 검토: 세계적 흐름은 피해자/헌신 중심의 아카이빙/연구/전시/서사를 넘어서 보편적/글로벌/미래 아젠다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화는 한국 내부의 운동만으로는 다 설명될 수 없고, 글로벌사회 발전 속에서 충분히 해석될 때 그 의미와 존재감이 굳건해질 것이다. 

관련기사

기사제목 글쓴이
1 기념관 박물관의 연구부서의 역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pdf 아이콘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