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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68운동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68전후의 세계’

68운동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68전후의 세계’


68운동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68전후의 세계’

촛불에서 68혁명을, 68혁명에서 촛불을 바라보는 계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한국서양사학회(회장 강성호 순천대 교수), 중앙대학교 독일유럽연구센터(센터장 김무리 중앙대 교수)와 공동으로 5월 26일(토)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68운동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68운동은 1968년 5월 프랑스에서 학생과 근로자들이 일으킨 사회변혁운동으로, 그 열기는 반전과 탈권위, 여성인권운동의 기류로 확산되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68은 반세기전의 일지지만, 68연구는 여전히 논쟁으로 진행되고 있다.


‘68 전후의 세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68의 역사와 의미를 묻는 기존 학술대회에서 더 나아가 ‘68운동이 바꾼 세계와 그 이후의 과정’을 한국의 입장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제1부 ‘트랜스내셔널 68’에서는 다양한 국가에서 전개된 68을 살펴보고, 제2부 ‘68 이후의 서구사회’에서는 68 이후 서구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살펴보고 있다. 제3부 ‘68과 한국 그리고 세계’에서는 한국에서 68혁명의 의미의 변화를 살펴보고 68혁명을 통해 촛불집회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한다.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부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68혁명 50주년은 68혁명에서 촛불혁명을, 촛불혁명에서 68혁명을 바라볼 수 있는 뜻 깊은 해”라며 “프랑스의 68운동은 변화에 대한 영감과 실천을 현재까지 잇는 혁명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촛불항쟁도 민주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또 다른 혁명적 전기를 맞고 있는 시점이기에 이 둘을 비교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학술대회 발표 내용의 요약이다.


▲발표1: 김윤경(서울대) <멕시코의 68운동: 독재와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 전 세계 68운동의 연장선상에서 1968년 7월 정부에 저항해 일어난 멕시코의 학생운동은 10월 2일 광장의 학살로 끝났으나 이후 멕시코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 평가 역시 다양하다. 당시 멕시코 68운동의 배경과 진행과정, 정부에 의한 학살을 살펴봄으로써 멕시코 68운동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사회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발표2: 임기대(전북대), 김광수(한국외대) <프랑스의 68혁명과 알제리의 탈중심주의>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알제리 정부의 아랍·이슬람화 정책은 또 다른 중심이자 다수자정책이 되어 알제리 내부의 소수자들을 타자화하고 억압했다. 알제리의 탈식민정책의 일환이었던 아랍·이슬람화 정책이 또 다른 중심주의로써 소수자들을 억압했음을 알제리의 소수자운동이었던 ‘베르베르운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68년의 담론이 이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


▲발표3: 이상돈(고려대) <68의 일상적 실천: 1960년대와 70년대 덴마크 코뮌 운동> 68운동의 영향으로 재등장한 코뮌의 배경과 활동을 분석하기 위해 1인당 코뮌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던 덴마크를 중심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의 코뮌운동을 살펴보고 개별 국가의 틀을 넘어서는 비교연구를 시도한다.


▲발표4: 김주호(중앙대) <68운동의 정신, 자본주의의 트로이 목마>68운동이 문화혁명으로는 20세기 그 어느 운동보다도 성공적이었으나 그 성공을 통해 오히려 68이 저항하고자 했던 기성질서와 자본주의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현재의 자본주의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를 68운동과의 연관 속에서 설명했던 프랑스 사회학자 뤼크 볼탕스키와 이브 시아펠로의 연구를 소개하며 이런 관점을 검토한다.


▲발표5: 이춘입(부산대) <미국 68의 시장화, 히피 반문화에서 홀푸드의 의식적 자본주의운동으로> 68운동이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을 내세운 것과 달리 오늘날 일부 68세대는 적극적으로 자본주의를 긍정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런 대표적 사례로 과거에 히피였던 홀푸드의 설립자 존 매키를 주목하며 그의 의식적 자본주의 운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68세대의 저항문화가 새로운 대안적 시장경제로 변모하는 양상과 정치적우경화의 상호연관성을 살펴본다.


▲발표6: 김보명(인천대) <미국 제2물결 페미니즘과 흑인여성들의 정치학>

1960년대 이후 진행된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의 다양한 양태와 그 평가들을 살펴보고 정체성의 정치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와 한계를 설명한다. 그리고 미국의 흑인여성이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정체성의 정치학 속에서 어떻게 외부로부터 규정되고, 스스로를 규정하고, 또 대응했는지 그 간극과 충돌을 분석한다.


▲발표7: 정대성(부산대) <독일 68운동의 비판과 반비판>

68운동을 둘러싼 중요한 쟁점들 중 하나인 폭력은 때로는 국가폭력의 경험을 통해 폭발력을 얻고 때로는 그 과격함으로 여론의 지지를 잃는 양날의 검이었다. 독일의 68운동을 중심으로 폭력의 부상과 작용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비판과 반비판을 고찰함으로써 과도한 악마화와 신화화를 제거하고 68운동의 폭력문제에 대한 역사화를 시도한다.


▲발표8: 이영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8과 ‘촛불혁명’>

한국에서 68운동이 과거에는 체제적 변화와 변화를 추동할 원동력이라는 두 측면에서 관심을 받았다면 촛불혁명을 거친 오늘날에는 영향력과 지속성, 주체의 성격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발표자는 68운동과 촛불혁명이 상당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 68운동이 가지는 의미와 최근 한국의 촛불집회 과정을 알아보고 68운동을 통해 혁명으로서 촛불집회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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