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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월민주항쟁 이끈 386세대 FGI 결과 발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월민주항쟁 이끈 386세대 FGI 결과 발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월민주항쟁 이끈 386세대 FGI 결과 발표 

- 386세대 의식 형성에 큰 영향 준 사건은 ‘6월민주항쟁’

- “386세대가 세대 변화 위한 가교 역할 해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6월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시민의식종합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11월 20일 발간)한 데 이어 386세대에 대한 집단심층면접조사(FGI)를 추가로 실시하고 12월 19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시민의식조사가 전체 국민들의 의식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이번 FGI는 좌담회를 통해 386세대의 경험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남성 7명과 여성 8명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들은 1980년대에 20대를 보냈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성별, 학력, 연령, 지역 등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갖는 사람들로, 설문조사에 비해 구체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수렴할 수 있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386세대를 형성한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1987년 6월민주항쟁을 꼽았다. 지난 시민의식종합조사에서는 일반 시민 다수가 가장 중대한 사건으로 8.15광복, 박근혜 탄핵, 5·18광주항쟁 등을 선택했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386세대인 좌담 참석자들은 6월민주항쟁에 대해 “6월항쟁에서의 승리 때문에 오늘날의 우리 사회가 가능했다”고 말할 정도로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386세대는 2016~17년 촛불항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담회에 참여한 386세대의 대다수는 6월민주항쟁 당시 부모들로부터 “빨갱이가 하는 데모 나가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들이 부모세대가 되어 맞은 촛불항쟁에서는 집회에 나가는 자녀들에게 “추우니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고 조언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참여했을 정도로 의식이 변화했다. 

   

386세대는 자신의 세대가 과거에도 민주화를 앞서서 이끌었지만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본다. 한 참가자는 “6월항쟁 때도 넥타이부대가 큰 힘이 되었듯, 우리도 취업난과 경쟁으로 힘들어하는 자식세대를 위해 사회문제에 나서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를 집필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의 오세제 박사도 “386세대야말로 청년과 연대하여 그 고통을 해결하는데 앞장설 수 있고 동시대 노인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세대”라며 386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만, 386세대는 386세대 정치인에 대해서는 양면적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덜 권위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학생운동을 했던 게 정치하기 위한 발판이 되거나 훈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경계하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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