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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정보

이동수-당시 24세

이동수-당시 24세

이동수(당시 24세)

1962년 서울 출생
1981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1981년 3월 숭실대학교 입학
1983년 서울대 농대 원예학과 입학
1983년 4월 군입대
1985년 10월 군제대
1986년 5월 20일 서울대 학생회관 4층에서 분신, 운명
1986년 5월20일 오후 3시 30분경 오월제 행사 가운데 문익환 목사님의 연설 중 학생회관 4층 옥상 난간에서 구호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파쇼의 선봉 전두환을 처단하자”, “폭력경찰 물러가라”, “미제국주의 물러가라”, “어용교수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이동수 동지가 불덩어리가 되어 떨어졌다.

아크로폴리스에 모여 있던 학생들은 예기치 못했던 상황에 극도의 놀람과 흥분에 휩싸였다. 7m 아래로 떨어져서도 한동안 불길이 오르다가 동지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 위에 쏟아지는 최루탄의 매운 연기, 폭발음,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아크로폴리스를 향한 곳곳의 통로에서 색색의 헬맷을 쓴 사복 기관원들과 중무장한 전경들이 들이닥쳤다.

김세진, 이재호 동지의 분신투쟁이 깊은 상처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이동수 동지의 돌발적인 분신은 많은 학우들을 극도의 비분속으로 몰아넣었다. 학내 곳곳에 흩어진 학생들은 다시 열을 지어 전경들과 싸웠고 그들은 최루탄이 매서워가 아니라 조국의 현실이 가슴아파 진한 눈물을 흘렸다.

동지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오후 4시경 운명했다.



동지기 남긴 글


<동지의 수첩에 기록되어 있던 글>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없을 때 인간은 노예가 된다.… 민중은 말이 없지만, 또 우둔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 역사만이 나의 몸부림을 심판해줄 것이다.… 학우 여러분, 일본을 재조명합시다.… 요즘같이 썩어빠진 군대가 어디 있는가? 주관을 갖고 군대생활해, 짭새들이여. 경찰이라는 놈들도 자신을 속이는 짓을 하지 말지어다. 파쇼주구의 노리개들아 각성하라. 오늘 파쇼주구 미제는 물러가라. 파쇼선봉 전두환을 타도하자. 최저임금제 보장하라. 광주항쟁 되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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