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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1980년대 여성운동 : 진보적 여성운동의 등장과 이념을 넘어선 연대

1980년대 여성운동 : 진보적 여성운동의 등장과 이념을 넘어선 연대


1980년대 여성운동 : 진보적 여성운동의 등장과 이념을 넘어선 연대

1980년대 여성운동 : 진보적 여성운동의 등장과 이념을 넘어선 연대
연구책임자 최종숙(한국민주주의연구소 선임연구원)

이 보고서는 1980년대 여성운동의 전개과정, 특징과 그 의미를 다루고 있으며, 오랫동안 1980년대 한국의 진보적 여성운동에 대해(의해) 이루어져 왔던 평가들을 성찰적으로 재해석해 보고자 하였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보수적 여성운동이 주류로 군림하던 한국여성운동 지형에 새롭게 진보적 여성운동이 등장하면서 지각변동이 시작되었다. 진보적 여성운동의 싹은 이미 1970년대부터 싹트기 시작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만 하더라도 이들은 보수적 여성운동단체, 종교단체에 결합되어 있는 소모임이나 활동가들의 인적 네트워크 형태로 존재했다. 그러다가 1980년대가 되면 단체를 결성하고 오롯이 제 발로 서기 시작한다.

따라서 1980년대야말로 진보적 여성운동이 본격화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1980년대는 단체운동의 시대, 연대운동의 시대였다. 1980년대 새롭게 만들어진 여성운동단체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성차별적 문제들에 대해 언제나 함께 공동으로 저항해 나갔다. 단체운동, 연대운동의 결실이 바로 1987년 결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이다. 단체들 간의 저항연대는 공감을 얻고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되어 갔으며 1980년대가 끝날 무렵에는 보수적 여성운동을 밀어내고 1980년대를 사실상 진보적 여성운동의 시대로 만들어갔다.

이처럼 보수적 여성운동단체들이 여성관련 사건들에 좀더 목소리를 내고 결합할 수 있었었던 이유는 전두환정권의 여성정책이 앞선 정권보다 상대적으로 친여성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보수적 여성운동단체들도 그만큼 자율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진보적 여성운동단체들이 등장하여 보다 급진적인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 점 역시 보수적 여성운동단체들을 자극하고 왼쪽으로 이끌었던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였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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