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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계간『민주』 여름호…“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

계간『민주』 여름호…“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

- 전문가와 실무책임자들 머리 맞대고 전환기 시민사회의 혁신 방안 모색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 독과점 이권경제, 시민방송 등 현안 이슈도 다뤄

- 소설가 정유정과의 대담, 이한열 거리 탐방기 등 읽을거리도 풍성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계간『민주』2013년 여름호(통권8호)를 발간했다.

- 이번호의 특집 주제는 ‘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다. 시민운동 관련 전문가들과 실제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실무책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운동의 방향을 잃고 활력이 떨어진 시민사회 영역을 성찰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 같은 주제로 열린 권두 대담에서

-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시민단체조차 점차 다양한 시민사회 중 N분의 1로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시민운동의 방향에 대한 충언을 남겼고,

-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지역에서 잘할 수 있는 시민운동 활동가들을 선거 때만 소모품으로 이용해서 망치는 현실”을 꼬집으며,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만들어 나가고 지역의 정치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진철 청미래재단 이사장은 “근본가치에 대해서는 진영을 막론하고 협력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보수와 진보가 생산적이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회(民會)운동을 통해 시민주도의 시민민주주의운동으로 진화·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형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조정실장은 “전환기에서의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삶의 주체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과의 소통과 협력, 공유와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이번호의 특집 원고는 특히 시민단체 실무책임자 9인이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소제로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 점이 관심을 모은다.

- “우리끼리의 편안함과 익숙함에 다른 생각을 거부하고 있다.”(박소정), “시민단체가 사회운동을 전담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졌다.”(강희영), “시민운동이 장애인을 외면하는 현상”(이태곤) 등 뼈아픈 자성부터,

- “먼저 국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김기린), “지역 시민운동의 자신감을 북돋우자.”(김기홍), “더디 가도 한 걸음이라는 마음가짐”(이재교), “20~30대 시민들을 적극적 참여자로 변화시키자”(하준태)는 등의 구체적인 대안들도 담았다.

- 이밖에도 정상호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시민적 상상력과 운동적 급진성을 복원하라」는 논문에서, 시민운동의 제도적 경화증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유연하고 다층적인 네트워크 조직과 운동전략의 개발”을 제안했다.

- 조철민 성공회대 박사과정 수료자도 「시민운동의 나침반은 어디를 가리키는가」를 통해 시민 ‘단체’의 운동과 시민의 운동이 구별 지어진 상황을 꼬집으며 “기획하고, 역량을 강화하며, 발판(플랫폼)이 되어주는 변화로 시민들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시민방송, ‘갑을’ 관계 속 노동권, 독과점 이권경제 혁신 등 최근 가장 민감한 사회 이슈들에 대해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필력을 펼친 점도 의미가 있다.

- 이용마 전 전국문화방송노동조합 홍보국장은 「‘대안’을 넘어서는 시민방송을 꿈꾼다」에서 <뉴스타파>, <국민TV>, <나는 꼼수다>, <이슈 털어주는 남자> 등 방송매체 성격의 대안방송이 힘을 얻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며, “대안언론이 기성 언론을 제치고 제도화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은 “슈퍼갑들의 전횡을 규제하고 힘없는 ‘을’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 경제민주화를 다시 정의하라”는 취지의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와 노동권」을 썼다.

- 『혁신하라 한국경제』(창비, 2012)의 저자 박창기 ㈜에카스 대표는 「시장친화 정책으로 블랙오션을 극복하자」에서 독과점으로 이윤을 만드는 경제영역인 ‘블랙오션’ 개념을 제안하며 “이권경제를 줄이고 고용을 창출하는 시장친화책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박민희 한겨레 국제뉴스팀장(전 베이징 특파원)은 시진핑 시대 중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짚은 「중국의 꿈, 13억의 꿈」을 실었다.

 

□ ‘정유정 돌풍’이라는 신조어가 돌 정도로 올 상반기 서점가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소설가 정유정과의 대담 등 비교적 가벼운 읽을거리도 풍성하다.

- 신작 『28』을 낸 정유정 작가와는 정여울 문학평론가가 만나 대담을 나눴다.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시민의 자율성을 짓밟는 국가’라는 작품 모티브를 얻은 사연부터, 전자민주주의 시대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소회, 길 고양이들의 친구로 살아온 개인적인 삶 등 인간미 넘치는 대화들이 소소한 감동을 준다.

- ‘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원고는 이대훈 성공회대 NGO대학원 겸임교수와 강정숙 전 뮌헨교육연구소 사회정치교육팀장이 맡았다. 각각 위계적 학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민교육 모델로서의 ‘평화교육프로젝트 모모’와, 독일의 사회적 생태주거단지 ‘보봉’에 대한 생생한 사례들을 담았다.

- 김융희 서울 세현고 교사는 스스로를 ‘찐찌버거’(찐따-찌지리-버러지-거지)라 부르는 소위 문제아 아이들의 현실과, 학교현장에서의 학생인권조례 적용을 다룬 글을 썼다.

 

계간『민주』는 전국의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기구독은 사업회 홈페이지(www.kdem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사업회 기획조정실(02-3709-753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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